한 달, 나 홀로 살아가기

오늘 오후 2시 비행기로 아내가 한국으로 출발했다.

따라서 나는 한 달 동안 홀로 집에 남아 있게 되었다.

나 혼자 집을 떠나 살아 본 적은 있지만 오로지 나 혼자 집에 남아 있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물론, 결혼 후 아이들이 생긴 이후를 기준으로 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차분하게 따져 본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에 이민온 이후로는 그렇다. 아이들이 모두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났기 때문에 가능해진 조합이다.

한 달 동안 무엇을 할까?

내 머릿 속에 몇 가지가 며칠 동안 흘러 다녔다.

한 가지는 내가 하는 현재의 비즈니스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실행 전략을 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 몇 개 중에 내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플랜을 짜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디어의 점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한 달간 집중해서 번역을 할까 생각한다. 책을 내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30개의 글에 대한 번역을 마쳤는데 영어 단어수로는 총 83,098자이다. 글 한 개당 평균 2,770자로 계산된다. 사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책 한권 분량을 충족한다. 보통 에세이 책은 영어 기준으로 75,000 단어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선정한 글이 모두 책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 편집자가 어울리지 않는 글은 걸러 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30개 정도의 글을 추가로 번역해야 넉넉하게 한 권의 책 편집이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옮기지는 않겠지만 다른 생각도 있다.

이렇듯 내 후반 인생에서 처음으로 찾아 온 나 홀로 살기를 어떻게 하는 가는 매우 사소한 것 같지만, 사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보통 부부나 가족이 함께 살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기 계획보다는 상대방의 계획에 따라서 일정이 변경되기 쉽다. 반대로 혼자 있을 때 되는대로 살게 되면 시간 낭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하루 세끼의 음식을 매우 건강하게 만들어 먹을 예정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운동해서 몸의 상태를 조금 더 끌어 올리려고 한다.

한 달 동안 순전히 내 자신의 스케쥴에 따라서 살아 보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경에 테슬라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비행기 슈팅 게임이 업데이트되었다. 가끔씩 게임을 했는데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나는 요즘 태어났다면 프로게이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몇 개의 인기 있는 게임에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내일 모레면 블랙핑크의 리사의 솔로가 발표된다.

현재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8.8M이고, 리사의 유튜브 채널 팔로워는 8.16M이다. 리사의 솔로 소식이 전해지면서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팔로워 증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64.9M으로 저스틴 비버의 65.1M을 이제 불과 2십만 명 차이로 좇고 있다. 리사의 뮤직 비디오가 발표되면 순식간에 몇 백만의 팔로워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아티스트 중에서 최다 팔로워를 거느린 그룹이 된다. 위키페디아의 List of most-subscribed YouTube channels를 보면, 블랙핑크의 팔로워수는 전 세계 모든 유튜브 채널 중 14위이다. 9월 2일 기준이지만, 9월 8일 현재 기준으로는 13위이다. 저스틴 비버가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을 느꼈는데, 이제 자연스럽게 왕관의 자리를 블랙핑크에게 넘겨 줄 때가 되었다. BTS의 채널이 무척 빠른 속도로 팔로워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마도 머지 않아 블랙핑크 그릅과 1-2위를 다투게 될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BTS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뮤비는 클릭도 하지 않는다. 내게 그냥 비호감이다.

나는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과 LP 판, 로제의 싱글 LP 판을 갖고 있다. 조금 전에 리사의 싱글 LP 판도 주문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진짜 블링크다. 그들의 최근 영화 “Blackpink: The Movie, 2021″도 극장에서 두 번 봤다. 한 번은 내 딸과 함께 2D 극장에서, 그 다음에는 4DX 스크린에서 다시 봤다. 또한 지난 1월에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도 관람했다. 라이브 콘서트는 몇 십불의 돈만 내면 관람할 수 있는 건데 28만 명이 관람했다. 따라서 나는 적어도 전세계 블링크 중 그 안에 들어가는 진성팬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앨범 등이 판매된 수치 등과 비교하자면, 나는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진성 블링크인 셈이다. 그리고 그들의 뮤직비디오와 스포티파이 등의 조회수에도 나는 꾸준히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방문해서 ‘좋아요’를 눌러서 참여해 준다. 나는 그들 때문에 다운로드를 받은 앱도 몇 개나 된다. CELEBe, Weverse, V Live, Zepeto 등이 그렇다. 기왕에 오십 넘은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특정 아티스트 그룹의 팬이 된 이상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서 그들이 더욱 성공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4명의 멤버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4명 공히 똑 같은 지지와 관심을 가졌지만, 시간이 흐르니 지수(Jisoo)가 어느 덧 나의 최애가 되었다. 나는 그녀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물론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녀를 보면 순간이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녀가 여주인 설강화(Snow Drop) 드라마가 기다려 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블랙핑크 4명의 멤버 인스타그램 팔로우는 Jisoo (45.7M), Jennie (50.7M), Lisa (58.8M), Rose (45.8M)로 합쳐서 201M(2억 1천만)이다. 물론 겹치는 팔로워수가 일부 있겠지만, 대단한 숫자다. 이 숫자가 허수가 아님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지표가 있다.

1,000개의 인스타그램 인플렌서들을 그들 팔로워들의 반응과 그 질을 따서 랭킹을 발표하는 하이드오디터를 보면 알 수 있다.

Top 1000 Instagram Influencers by the number of quality and engaged followers

제니가 불과 5천만 팔로워로 전 세계 인스타그램 계정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사가 18위, 로제가 25위, 지수가 30위이다.

제니의 경우 충성도가 전체 상위 30명 중 2위요, 참여도는 3위이다. 2-3억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들보다 더 대단한 것임을 보여 준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적은 팔로워를 갖고도 이렇게 영향력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들 각각의 매력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각자의 매력이 블랙핑크라는 그룹으로 집결되어 더 한층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