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and Sharing

세계 4대 차트 휩쓴 블랙핑크

빌보드는 2022년 9월 27일 ‘블랙핑크’ 특집을 통해서 빌보드 내 전문가 5명의 의견을 싣고 있다. 블랙핑크의 정규 1집 앨범 The Album이 2020년에 빌보드 200에서 2위를 했는데 당시에 미국에서 110,000 장의 판매 평가를 받았으므로 시기를 잘 못 만났을 뿐이지 이미 1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었다면서 이번 정규 2집 앨범 Born Pink의 석권이 우연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더구나 블랙핑크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티스트 그룹으로서 앞으로 더욱 그 영향력과 파워가 커질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진단한다. 이번 정규 앨범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와 멤버들의 개성이 빛나고 대중과 보다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며 의미를 크게 뒀다. 더우기 2020년, 2021년, 2022년에 스포티파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배드 버니(Bad Bunny)가 올해 앨범으로 글로벌 200 차트 장기집권을 끊은 것은 그만큼 블랙핑크의 위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해당 기사를 美 빌보드, BLACKPINK 특집 [번역]로 거칠게 번역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마침, 한국 뉴스에서 9월 30일 아침부터 아래와 같이 해당 기사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美 빌보드 “블랙핑크 세계 최강자…쉽게 무너지지 않을것”

블랙핑크, 의심의 여지 없다…美 빌보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美 빌보드 “블랙핑크, 글로벌 최강자..의심의 여지 없다”

美 빌보드 ”블랙핑크는 글로벌 최강자..의심 여지 없다” 뜨거운 호평

美 빌보드, 블랙핑크 ‘빌보드 200’ 1위 성공 분석 “의심의 여지 없는 글로벌 최강자”

 

블랙핑크가 정규2집앨범 ‘본 핑크 Born Pink’를 들고 1주일만에 세운 기록들의 일부: 빌보드 아티스트 100 1위, 글로벌 디지털 아티스트 1위, 서클 차트 1위, 호주 ARIA 차트 1위,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1위, 빌보드 핫 트랜딩 송 차트 1위, 빌보드 탑 앨범 세일즈 1위, 데뷔 주간 220만 실물 음반 판매로 1위, 빌보드 글로벌 200 1위,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 6일 연속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위클리 차트 1위, 유튜브 글로벌 탑 송 1위, 유튜브 글로벌 탑 뮤직비디오 1위, 유튜브 탑 아티스트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1위, 월드와이드 애플 뮤직 1위, 빌보드 앨범 200 차트 1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블랙핑크의 ‘본 핑크’ 정규 2집 앨범의 빌보드 성적 (현재)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선공개 곡 Pink Venom가 8월 29일부터 9월 17일까지 4연속 1위, 10월 1일자 2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Excl. U.S.): 선공개 곡 Pink Venom가 8월 29일부터 9월 17일까지 3연속 1위, 10월 1일자 2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타이틀 곡 Shut Down가 10월 1일자 1위 (앨범 수록곡 전곡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Excl. U.S.): 타이틀 곡 Shut Down가 10월 1일자 1위 (앨범 수록곡 전곡 차트인)

빌보드 앨범 200 차트: 정규2집 앨범 ‘본 핑크’ 1위

빌보드 아티스트 100: 블랙핑크 1위

빌보드 Top 앨범 세일즈: 정규2집 앨범 ‘본 핑크’ 1위

빌보드 커런츠 앨범 세일즈: 정규2집 앨범 ‘본 핑크’ 1위

빌보드 테스트메이커 앨범: 정규2집 앨범 ‘본 핑크’ 1위

빌보드 주간 핫 트랜딩 송 20: ‘셧 다운’ 연속 2주 1위, ‘핑크 베놈’ 주간 4주 연속 1위, 리사 ‘라리사’ 수차례 1위 및 49주간 차트인, 리사 ‘머니’ 수차례 1위 및 41주간 차트인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셧 다운’ 1위

빌보드 핫 100: ‘핑크 베놈’ 22위.

빌보드 핫 100: ‘셧 다운’ 25위 (연속 5주 차트인)

빌보드 종합 정리

  1.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 글로벌 200 차트 (미국 제외) + 빌보드 앨범 200 차트 동시 1위 기록한 가수: 블랙핑크와 테일러 스위프트

  2.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미국 제외) 차트에서 두 곡이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 블랙핑크가 최초. 솔로 가수: 드레이크와 해리 스타일스

  3.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미국 제외)에서 동시에 1위를 한 가수: 블랙핑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해리 스타일스, BTS

  4. 빌보드 차트 공식 차트 9개 부문 동시 1위 기록: 블랙핑크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빌보드 핫 100처럼 미국의 방송 점수를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만 집계해서 순위를 정하므로 공정한다. 그러므로 이 차트가 실질적으로 현재의 인기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아직 이번 블핑의 타이틀곡 뮤비를 보지 않았다면 위 동영상을 한번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 그리고 보컬트레이너의 분석이 블랙핑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핵심을 음악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2022년 10월 1일자 업데이트에서는 빌보드 앨범 차트 Top 200에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 Born Pink’가 정상에 올랐다. 2022년 9월 25일자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본 핑크’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그것은 걸그룹 전체에서는 14년 만에 K팝 4인조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이라며 부제를 달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 100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양대 차트 정상에 선 유일한 걸그룹은 데스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2001년에 세운 것이었다. 수퍼스타 비욘세가 1990년부터 이끌던 걸그룹으로 2005년에 해산했다. 따라서 블랙핑크는 21년 만에 양대 차트 정상에 선 두번째 걸그룹이 되었다.

그러나 엄밀하게 블랙핑크의 이번 기록과 데스터니스 차일드의 기록은 차이가 있다. 당시의 이 그룹의 앨범 ‘Survivor’는 2001년 3월 6일 발표되었지만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 100에서 정상에 선 날짜는 2001년 5월 12일이며 빌보드 앨범 차트 200에서 1위를 한 것은 2001년 5월 19일이었다. 양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에 선 것은 맞지만 발표 후 2달 넘게 활동한 끝에 정상에 섰다. 반면에 블랙핑크는 데뷔 후 1주만의 활동으로 양대 차트 정상에 섰다. 과거의 집계 속도나 방식과 현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앨범이 발표된 후 1주간의 활동으로 가장 중요한 세계 양대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그리고 이번 블랙핑크의 기록은 걸그룹 대너티 캐인(Danity Kane)이 2008년 4월 5일에 ‘월컴투더돌하우스’로 빌보드 앨범 차트 200에서 1위 기록한지 14년만이다.

이 양대 빅 차트는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의 음악 활동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제 세상은 디지털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모든 것이 글로벌화되면서 새로운 플랫폼들이 실제 대중 문화의 인기 척도를 가늠하게 되었다. 아직 그것에 관한 연구 논문이나 진지한 고찰이 미흡한 것 같아서 이 기회에 간략하게 짚어 보고자 한다. 디지털 시대에서 그것이 미치는 분야를 음악에 국한하면 스트리밍 중에 듣기 중심인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아이튠스 뮤직 포함)이 양대 산맥이며 음악을 듣기 중심에서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도록 탈바꿈 시켜 놓은 유튜브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스포티파이는 2022년 2분기에 매월 액티브 유저수가 4억 3천3백만 명이다. 이는 전년도 동분기에 비해 19% 증가한 수치이며 Demandsage는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동 유저수가 2022년 3분기에는 5억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스포티파이는 5억 명이 넘게 이용하는 음원 최강자 플랫폼이다. 한편 애플 뮤직의 2022년도 이용자수는 8천8백만 명으로 earthweb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미디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수는 2022년 기준으로 26억 명 이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70~8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이 음악의 양대 차트인 빌보드와 오피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의미 있지만, 그것이 디지털 시대의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우선, 이 차들을은 자국 중심이지 글로벌 차트가 아니다. 특히 빌보드는 미국의 약 1,000개 라디오 채널에서의 방송 횟수에 아직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그것은 시대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 라디오는 음악 방송에서 매우 중요한 채널이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채널이 존재하는가? 그리고 라디오방송의 특성상 매우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자기들의 고정 시청자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밖에 없어서 외국어나 외국 가수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듣는 라디오에 K팝 음악이 소개될리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주로 이런 차트는 미국 가수들이 휩쓸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반면에 유튜브를 포함해서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나 애플/아이튠스 뮤직의 경우 이미 글로벌 플랫폼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을 포괄하고 있어서 이런 곳에서의 차트가 진짜 바로미터다. 아직 양대 차트에 비해 권위가 없을 뿐이지 실제로는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의 성적들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블랙핑크가 이번 정규2집 앨범으로 성취한 결과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첫째,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송 차트에서 2곡이 정상에 섰다. 기존에는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정상에 선 것이 K팝 가수의 유일한 기록이었다. 그것도 단 하루 정상에 섰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블랙핑크는 한 앨범에서 2개의 곡을 1위에 올려 놓았다. 이것이 K팝의 새로운 기록이다. 두 번째 기록은 BTS의 하루 기록을 연속 3일(핑크 베놈), 연속 6일(셧 다운)로 늘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다. 세번째 대기록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송 차트에서 블랙핑크의 타이틀 곡 ‘셧 다운’이 1위를 기록했다. 그들의 ‘핑크 베놈’은 주간 차트에서 2위, 4위, 7위, 9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 주간 차트에서 1위는 현재까지 K팝 가수 중 처음 이룩한 업적이다.

둘째, 애플뮤직 월드와이드 앨범에서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11일간 1위를, 아이튠스 월드와이드 앨범에서는 7일간 1위를 하고 있다. 아이튠스 월드와이드 송에서는 ‘핑크 베놈’과 ‘셧 다운’이 각각 2일간 정상을 했으며, 애플뮤직 월드와이드 송 200에서 ‘본 핑크’의 8곡 전곡이 38위 안에 랭크되었다.

셋째, 유튜브 뮤직 차트에서 ‘글로벌 탑 송’, ‘글로벌 탑 아티스트’, ‘글로벌 탑 뮤직 비디오’를 모두 휩쓸고 있다. 글로벌 탑송에서는 ‘셧 다운’과 ‘핑크 베놈’이 1위, 2위를, 글로벌 탑 뮤직비디오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고 있다. 특히 3위는 ‘셧 다운’의 안무 영상 뮤비라는 독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현재 미국의 빌보드와 영국의 오피셜 차트, 그리고 스포티파이 차트, 유튜브 뮤직 차트를 모두 완벽하게 장악한 것은 K팝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며 대기록이다. 매스컴이나 심지어 음악을 전문적으로 평을 한다는 사람들조차 이런 점을 놓치고 빌보드 등에서 흘려 주는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빌보드나 오피셜 차트 입장에서는 그들이 양대 산맥임을 계속 강조하고 그것을 세상에 세뇌시켜야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음악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그런 타성에 자신들도 모르게 젖어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완전히 디지털 시대에 접어 들었으며 그것을 즉각적이며 정확하게 반영하는 스포티파이 차트와 유튜브 차트가 기존의 양대 차트를 대체하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현재까지 기존의 양대 차트에 크레딧을 더 주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이 존재하겠지만, 그것은 미국 시장과 영국 시장의 반영이라는 명확한 전제를 하면 된다. 그래도 이 차트들에 반영되는 요소들이 요전히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점은 지적하고자 한다.

따라서 한국의 미디어들은 K팝 출신 가수인 블랙핑크가 세상을 접수했다는 점을 부각해야 한다. BTS의 뒤를 잇는 K팝의 대표주자가 아니라 이미 BTS를 넘어선 K팝가수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쓰고 있는 가수임을 알려야 한다.

정리하자면, 이번 블랙핑크의 정규2집 앨범 ‘본 핑크’가 세운 1주간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1관왕)

  • 빌보드 앨범 차트 200 1위 (2관왕)

  • 스포티파이 데일리 차트 1위,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 1위 (3관왕)

  • 유튜브 뮤직 차트 3개 부문 석권 (4관왕)

  • 기타 주목할 기록들

    •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 200 차트에서 동시에 1위와 2위의 곡을 올린 가수는 역사상 드레이크, 해리스 스타일스, 블랙핑크 뿐이다.
    • 양대 음악 앨범 차트(오피셜차트, 빌보드차트)에서 데뷔 즉시 1위를 한 유일한 걸그룹이다.
    • 양대 음악 앨범 차트(오피셜차트, 빌보드차트))에서 동시 1위는 걸그룹 역사 통틀어 2001년 데스터니스 차일드 이후 21년만의 기록이다.
    •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걸그룹이 1위를 한 것은 2008년에 미국의 걸그룹 데너스 캐인 이후 14년 만이다.
    •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송 차트에서 동일 앨범에서 두 곡(‘핑크 베놈’과 ‘셧 다운’)이 각각 1위를 기록은 유일하다.
    • 스포피파이 글로벌 데일리 송 차트에서 ‘핑크 베놈’은 3일간 연속 1위, ‘셧 다운’은 6일간 연속 정상을 지킨 유일한 K팝 가수다. 기존에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1위 (1일)를 한 것이 유일하다.
    •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뮤직 차트에서 앨범의 데뷔 주간에 글로벌 3개 부문에서 모두 정상과 함께 록곡 2곡(핑크 베놈과 셧 다운)이 1위, 2위, 3위(셧다운 안무뮤비)에 연이어 랭크된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 빌보드 앨범 200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 2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여성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 200 차트에서 동시에 싱글곡 1위와 2위를 올린 가수는 역대로 드레이크, 해리스 스타일스, 그리고 블랙핑크 뿐이다.
  • 따라서 블랙핑크는 BTS도 못 오른 3관왕(스포티파이)은 물론, 4관왕(유튜브)에 오른 유일무이한 K팝 가수다.

아래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글로서 며칠 전부터 써 왔던 글이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가 발표된 2022년 9월 16일 이후 1주일이 지나면서 중요한 차트 2개에서 블랙핑크는 K팝 가수 최초,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 Top 100에서 1위로 걸그룹 최초로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나머지 하나는 스포티파이 주간 Top 50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다음 주에는 빌보드 앨범 Top 200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앨범 활동 중에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으로 블랙핑크뿐만이 아니라 K팝 인더스트리에서도 매우 이정표가 되고 있다.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Top 100에서 1위 달성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 Born Pink’가 공개된지 1주일이 되었다. 그리고 2022년 9월 23일(목)에 발표된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미국의 빌보드와 함께 팝 세계의 양대 산맥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르기 힘든 차트로 알려진 오피셜 차트에서 블랙핑크는 2020년 ‘디 앨범’으로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금까지 이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른 K팝 가수는 2019년과 2020년에 BTS가 1번씩 오른 것이 최고다. 그리고 K팝 걸그룹은 이 앨범 차트 100위 안에 오른 것은 블랙핑크가 1집 앨범(2위)과 2집 앨범(1위)가 유일하며 BTS를 제외한 남자 그룹이나 가수로는 이번에 40위에 오른 NCT 127가 유일하다.

영국의 오피셜 차트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하하고 있다.

영국의 BBC라디오에서도 블랙핑크가 달성한 자체 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 앨범은 세일즈 차트 1위, 다운로드 차트 2위, 실물 음반 판매 1위, 스트리밍 차트 11위로 취합된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번 블랙핑크의 앨범에 수록된 8곡 중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 100에 3곡이 진입했으며 이로써 블랙핑크는 2018년의 ‘뚜두뚜두’부터 총 10곡을 올려 놓았다. 영국의 오피셜 앨범과 싱글 차트 100에 진입한 K팝 여성 가수로는 블릭핑크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한편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2012년 싸이가 글로벌 히트곡 ‘강남 스타일’로 1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마이 유니버스’로 3위에 진입한 것이 자체 최고 성적이다.

2022년 9월 22일 오피셜 차트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블랙핑크 20곡“이라는 특집으로 영국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블랙핑크에 대한 여러 개의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9월 23일에는 “블랙핑크의 ‘본 핑크’ 앨범이 K팝 걸그룹 최초로 1위 기록을 세우다“라는 제목으로 상세하게 블랙핑크가 달성한 업적으로 다루고 있다. 블랙핑크의 첫번째 정규 앨범 ‘디 앨범’으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두번째 앨범으로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오피셜 차트의 대표는 “블랙핑크 축하합니다. 어떤 차트든 1위라는 것은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에 새 앨범 ‘BORN PINK’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공식 1위에 오른 것은 환상적인 성과이며 기록에 남게 됩니다. 영원히!”라며 축하를 했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스포티파이 데뷔 앨범의 한 주간 스트리밍 기록이다. 블핑과 그 멤버들이 상위 5개를 차지하고 있고 상위 13위에 6개의 앨범이 차지하고 있다. 그중 블핑의 LP(정식 앨범)은 1집과 2집은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에서 워너비(블핑이 되고 싶은 팀들을 지칭)를 향해 한 방 날리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빌보드 핫 트랜딩 송 Top 20에서는 블랙핑크의 타이틀 곡과 선공개 곡, 그리고 리사의 2개의 싱글이 최상위권에 있다. 참고로 리사의 싱글은 2021년 하반기에 발표된 곡으로 이 차트에서 40주, 48주에 머물고 있다.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 1위, K팝의 첫 기록

가장 주목할 점은 블랙핑크가 이번 ‘본 핑크’ 앨범으로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열었다는 것이다.

앨범이 발표된 2022년 9월 16일에서부터 2022년 9월 22일까지의 집계에서 블랙핑크의 타이틀 곡인 ‘셧 다운 Shut Down’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위클리 탑 송에서 1위에 올랐다. 이것은 글로벌 데일리 탑 송에서 연속 6일간 1위를 기록하면서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글로벌 데일리 탑 송에서 1위를 한 가수나 그룹은 BTS와 블랙핑크가 유일한데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1위를 한 번 한 적이 있으며 1일만 정상을 지켰다. 반면에 블랙핑크는 선공개곡 ‘핑크 베놈 Pink Venom’으로 3일 동안 정상을 지켰으며 ‘셧 다운’으로 6일 간 정상에 올라 지금까지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연속적으로 기록했다.

또한 이 주간 차트 Top 50에 블랙핑크의 ‘본 핑크’ 전곡 8곡이 모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앨범 전체가 위클리 탑 송 50에 올라가는 일은 K팝에서는 전후무훈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깨기 힘든 기록일 것 같다. 블랙핑크가 유튜브 퀸으로 영상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렇게 스트리밍에서도 군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스트리밍에는 2021년과 2022년에 음원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드 버니(Bad Bunny)와 해리스 스타일스 등 절대 강자들 속에서 얻은 성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배드 버니는 24시간에 스포티파이에서 1억8천3백만 스트리밍 기록을 세운 수퍼스타이다. 그의 앨범 ‘Un Verano Sin Ti’은 23곡이 실려 있는데 모든 곡이 데일리 차트에서 3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막강한 힘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룬 업적이다. 최근에도 매우 막강한 아티스트들의 곡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블랙핑크가 얼마나 앞으로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된다.

블랙핑크의 ‘셧 다운’ 타이틀 곡은 지난 한 주간 6일 동안 연속 1위를 했으며 유튜브 퀸에서 스트리밍 퀸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요즘 스포티파이에서 기라성 같은 여성 가수들(오래전부터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와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다) 속에서 스포티파이에서 매일 스트리밍 횟수로 2위를 지키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만이 블랙핑크 앞에 있을 뿐, 빌리 엘리쉬, 두아리파, 아이아나 그란데, 래너덜리, 비욘세, 캐롤 G, 리한나 등으로 이어지는데 후 순위는 매일 바뀐다.

남녀 아티스트 중에는 현재 그야말로 남미권에서 특히나 미친 인기를 보이는 배드 버니(@sanbenito)가 압도적으로 스포티파이를 지배하고 있다. 블핑은 5위를 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데뷔 앨범 1주간 스티리밍 역대 48위

이번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K팝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BTS의 ‘BE’ 앨범의 데뷔 주간 스트리밍수는 51위를 기록한 것이 자체 최고 성적이었는데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48위를 기록함으로써 그들을 뛰어 넘었다. 현재 역대 최고 히트 앨범인 배드 버니의 ‘Un Verano Ci Ti'(1위)와 해리 스타일스의 ‘Harry’s House'(4위)가 모두 2022년 앨범으로 블랙핑크의 앨범은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스포티파이 주간 1위를 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깊다. 곡당 평균 스트리밍 수에서 블핑의 이번 앨범은 20,164,725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차트, K팝의 새 기록들

Top 송스 글로벌 – 데일리 뮤직 차트에서 ‘셧 다운’이 6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핑크 베놈’이 3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K팝 가수 최초로 이 차트에서 1위를 이틀 연속 기록한 유일한 K팝 가수(팀)이 되었다. 현재의 기록은 해리 스타일스의 ‘애스 잇 워스 As It Was’가 이 차트에서 1위를 80일이나 했고 총 스트리밍 횟수가 12억 6천8백만이 넘는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룬 결과라는 사실이다. 위의 표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비자랩(Bizarrap)의 노래 또한 1위를 55일이 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곡들 속에서 K팝 노래가 이렇게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과 그들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BTS의 초대박 송 ‘다이너마이트’은 이 차트에서 하루만 정상에 머물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주가 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차트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먼저 포문을 연 U.K. 오피셔 앨범 차트 100에서 ‘본 핑크’의 1위에 안착 소식에 이어 내일 발표될 빌보드 차트가 궁금하다. 빌보드 글로벌 앨범 차트 200에서 ‘본 핑크’는 1위가 확실하며 이어서 발표되는 핫 100에서도 좋은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딘다. 빌보드는 여러 요소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 미국 안방에서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것이 있어서 쉽지 않은 차트이다. 그동안 다운로드에서 한 어카운트당 4개까지 허용되던 것을 1개만 허용하면서 앞으로 BTS는 이 차트에서 다시는 1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이 명확하다.

2022년 9월 16일(금요일)에 공개된 블랙핑크의 정규2집 앨범 ‘본 핑크’의 성적이 이제 이번주부터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우선, 빌보드 핫 트랜딩 송 Top 10에서 1위부터 4위까지 블랙핑크가 줄 세우기를 했다.

약 한 달 전에 선공개곡 ‘핑크 베놈’이 나오면서 그동안 1위와 2위를 하던 블랙핑크의 리사의 곡들과 함께 1~3위를 차지했다가 이번에 타이틀 곡 ‘셧 다운’이 등장하면서 위와 같이 줄 세우기를 했다.

Worldwide iTunes Album Chart – 2022/09/20

Worldwide Apple Music Album Chart – 2022/09/20

아이튠스와 애플 뮤직에서 블랙핑크의 ‘본 핑크’ 앨범은 연속 정상에 머물고 있다.

유튜브 글로벌 주간 탑 송 100에 당연히 블핑의 곡들이 1위부터 8곡 모두 들어가 있다. 이중 3곡은 뮤비디만 나머지는 오디오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9, 16, 28, 33, 40위에 올랐다. 유튜브 탑 아티스트에서도 지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곡을 발표했다하면 유튜브를 장악한 것은 오래된 공식이 되었다. Top Music Videos에는 ‘셧 다운’ 뮤비와 안무 비디오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번 주(2022년 9월 16일부터 22일) 글로벌 Top Artists Top 100에 블랙핑크의 무비는 4억7백만 뷰를 기록했으며, BTS는 12위로 1억1천2백만 뷰로 12위, 트와이스가 5천4백7십만 뷰로 49위에 들어 K팝 가수의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블랙핑크와 같은 해 데뷔했고 이번에 블랙핑크과 같은 기간에 앨범을 발표해서 경쟁을 했던 NCT 127은 보이지 않는다. 즉, 한 주간 그 그룹의 발표한 모든 뮤비의 조회수가 3천8백 뷰(100위의 기록)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보이그룹의 팬을 대상으로 앨범 판매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정말 인기도 없는 것이 K팝의 현 주소이다. 미국만 한정하면 탑 아티스트 100에 BTS는 7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7백6십만 뷰의 비디오가 미국에서 시청되었다.

팝과 힙합, 락, 랩의 본 고장 미국에서 블랙핑크란

이번 앨범은 팝의 본 고장인 미국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사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기에는 블핑의 국제적 위상이 너무 커져 버렸다.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에서 11위이자 전 세계 아티트스 중 1위로 현재 구독자만 8,170만을 거느리고 있는 블핑으로서 그들을 원하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을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영어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순수 영어 곡이 절반인 4개(Typa Girl, Hard To Love, The Happiest Girl, Tally)나 된다. 그리고 대부분 미국 본 고장에서도 통하는 스타일의 곡들이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사람들이 제대로 불랙핑크를 영접할 기회가 되었다. 단 한 번도 이들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며 고백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며 한 단 곡으로 이들의 팬이 되었다는 사람들이 몰려 나오고 있다. 사실 미국인들 중 글로벌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그들은 미국이 곧 세계라고 생각하며 산다. 그래서 미국 밖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도 없고 실제로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로 엘리트 층이 아니라 저학력 집단에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깥 세상에 관심을 가질 여건이 환경적으로 잘 안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 세계로 여행할 필요도 능력도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그들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글로벌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자라면서 들어온 음악에 빠지고 다른 음악들은 낯설게 여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미국의 팝, 그중에서도 힙팝이나 랩 등을 소비하고 영향을 미치는 층이다. 그런 곳의 출신들이 엄청난 인기의 가수들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블랙핑크가 내 놓은 ‘본 핑크’는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단 번에 바꿔 놓고 있다. 현재 활동하는 음악인이거나 음악 분야 혹은 뮤직 매니아 층이 운영하는 유튜버들 중에 그런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핑크 베놈’이나 ‘셧 다운’ 비디오를 본 뒤에 자기가 왜 이런 엄청난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를 알아 보지 못했는지 반성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결국 블랙핑크 음악을 통해 K팝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는 여러 경유로 K팝 음악을 간혹 접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그동안 별다른 흥미가 없었다면서 이번 블랙핑크의 음악을 접하고 나서야 이들이 기존의 K팝 음악이나 가수들과 완전히 다른 레벨임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랩을 하는 가수들이나 음악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 중에 블랙핑크가 ‘핑크 베놈’이나 ‘셧 다운’에서 멤버들이 하는 랩 실력은 미국의 현재 그 누구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본다.

미국인들의 이번 앨범 반응

한동안 미국인들이 자국의 음악이 우월하다는 인식 하에 타 문화를 우습게 알고 무시하다가 주변의 입소문으로 블랙핑크를 찾아 들으면서 완전히 블랙홀에 빠져 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프로듀서 테디 박이 이번 앨범의 목표가 성공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 전에 한국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알아 보자. 싱어송라이터 BigDD와 보컬트레이너 이동수씨가 블랙핑크의 선공개 곡 ‘핑크 베놈’과 타이틀 곡 ‘셧 다운’에 대한 리액션과 리뷰를 하는 동영상은 한국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 그리고 아이돌 트레이너 겸 크리에이터인 인지웅 씨의 ‘셧 다운’ 동영상, 프로듀서 Papi Lee의 동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블랙핑크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던 미국인이 이들의 뮤비를 처음 접하면서 보이는 반응이다. 이 사람처럼 블랙핑크와 같은 걸출한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단 한 편의 뮤비를 보면서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 두편의 뮤비를 접하곤 바로 블랙핑크의 팬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이런 사람들이 사방천지에 널려 있다. 그래서 블랙핑크는 앞으로 성장세가 무한하다.

2016년 8월 8일, 블랙핑크 인 유어 에리어(BLACKPINK In Your Area)라는 낯설지만 금새 친숙한 구호로 등장한 이후 글로벌 정상에 서기까지는 4명(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멤버들에게 3년도 길었다. 바로 ‘킬 디스 러브 Kill This Love’ EP를 낸 2019년 4월에 북미 최대의 뮤직 페스티벌인 ‘2019 코첼라 페스티벌 Chachella Music and Arts Festival’에 서브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2회에 걸쳐 단독 무대로 그 해의 코첼라를 완전히 제압하면서 일약 글로벌 스타로 떠 올랐다. 그 이후 세계 최고 걸그룹은 ‘블랙핑크’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2020년 제1집 정규 앨범 발표 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모든 오프라인 활동이 중단되는 전환기를 맞아 멤버 중 로제와 리사가 각각 음악을 발표하면서 한국 K팝 싱어 사상 최초 최고의 기록을 세우면서 그룹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 가수로서도 최정상임을 확인했다. 그 중에서 리사는 싸이가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100만장 이상 음반 판매 인증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RIAA로부터 프래티넘 인증서를 받았다. 그리고 개인 가수로 다양한 분야의 기록들을 새로 썼다.

최근에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 Born Pink’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미국 3대 음악상 중 하나인 MTV 주관의 VMAs에서 2관왕은 물론 블랙핑크를 포함해 그 수상식에서 메인 무대를 꾸민 총 12개 팀의 비디오 누적 조회수의 절반 이상(52% 이상)이 블랙핑크의 비디오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 보였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은 전 세계에서 11위이며 전 세계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1위로 구독자만 2022년 9월 23일 현재 8천1백7십만 명이며 439개의 등록된 비디오의 총 누적 조회수는 268억6천3백5십만이 넘는다. 이제 더 이상 블랙핑크는 그들이 발표한 노래의 가사에서 말했듯이 떠난 적이 없기에 컴백이 아니다고 말한다.

거의 2년 동안 그룹 활동이 없었을 때에 BTS 등 다른 가수나 그룹들은 수 많은 앨범과 싱글, 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음에도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를 추월하지 못했다. 반면에 블핑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그들의 노래를 듣고 뮤비에 좋아요와 댓글로 참여하고, 그들의 인스타그램 구독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팬들이 계속 늘어났다. 그러므로 그들은 떠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많은 워너비(블랙핑크가 되고 싶어하는 그룹들)나 안티팬들이 블랙핑크의 추락을 원했지만, 블핑은 람보르기 타고 붐붐붐붐 떠나니까 그거나 지켜보라고 노래한다. 한국 가요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앨범이나 싱글 발표 후 다음 노래를 하는 것을 ‘컴백’이라고 부르는데 불핑은 그런 이상한 문화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꾸준하게 노래 작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8곡은 다양한 분야를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제작함으로써 명품 앨범 반열에 올랐다. 전 세계의 작사작곡가들이 블핑에게 노래를 주기 위해 곡을 줬지만 그 중 한 곡(The Happiest Girl)만 선택이 되었다. 그만큼 프로듀서 테디의 영혼을 갈아 넣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노래를 통해서 블핑의 혐오자들, 블핑을 넘었다고 착각하는 실력 없는 가수들을 뭉개 버리는 용기,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블랙핑크이기에 그 누구도 항변을 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다. 뮤비나 가사로 직설적으로 직격을 당한 트와이스와 에스파 측에서도 그야말로 ‘셧 다운’하고 있다. ‘Shut Down’은 셔터를 닫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 노래에서는 입 다물고 경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핑크 베놈’에서 직격탄을 날리고 이어서 ‘셧 다운’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블핑에 도전하거나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한 방 제대로 매긴 후, 팝의 고장 미국 사람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도 블랙핑크 곡에 대한 리뷰가 쏟아지는데 위의 사람의 경우도 ‘더 해피스트 걸’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이라고 추천한다. 발라드인 이 노래를 빌보드도 2위로 꼽은만큼 블랙핑크가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팀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에게 일격을 매기는 곡이기도 하다.

빌보드, 롤링스턴지 등을 포함해서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뮤직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플랫폼에서 블랙핑크의 홍보에 앞장서는 것을 볼 때 분명히 이번 앨범 발표와 활동으로 불랙핑크는 의심할 나위없이 최정상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음을 느낄 수 있다.

출처: 빌보드

한국의 미디어에서 이번에 제대로 블랙핑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비록 비슷한 내용들로 깊이 있는 내용은 아래의 동영상 중 첫번째 있는 것이다. 한 음악평론가가 출연해서 나름대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양대 차트가 갖고 있는 의미를 벗어나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와 같이 갑자기 한국의 미디어들이 앞다퉈 블핑의 이번 기록을 보도하고 있다. 역시 한국은 1등을 좋아한다. 음악에서 빌보드의 기록이 그래서 먹혔다. 이보다는 이제야 차분하게 블핑의 존재에 대해 지대로 분석하는 기사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BTS만 내세워 클릭 장사를 하던 매체들이 BTS의 그룹 활동 중단으로 방향타를 잃다가 갑자기 ‘블랙핑크’가 어쩔 수 없는 현상임을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한국의 미디어들이 걸그룹인 블랙핑크를 홀대한다는 지적을 해 온 바 있었다. 그들에게 빌보드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 중 조선일보는 여러 개의 기사를 쏟아냈다. 그중의 하나는 아래와 같이 카피를 뽑아 내고 있다.

“BTS 후계자는 보이그룹이 아니라 블랙핑크”

美빌보드·英오피셜·스포티파이… BTS도 못해본 ‘동시 3관왕’
지난 6월 BTS 잠정 중단 선언 후
공백기 메울 K팝 주역으로 급부상
요즘 키워드 ‘다인종·다문화·여성’
빼어난 실력·외모·영어까지 3박자
블랙핑크의 독주는 “예견된 성공”

이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스포티파이 석권이다. 그것을 어떻게 이곳에서는 짚었다.

스포츠경향은 “블랙핑크, 빌보드 글로벌 200 1위∙2위 동시 석권“이라고 내가 이 글에서 짚었던 것을 제목으로 뽑았다. 한 앨범에서 동시에 1위와 2위를 빌보드 200에서 기록하는 것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9월 27일자를 통해 좀 더 진일보한 기사를 내 보내고 있다.

블랙핑크, 빌보드까지 1위 ‘3관왕’

영국과 스포티파이 1위에 이어 미국서도 정상… 한국 가수 최초

K팝 앨범차트 역사 다시 쓴 걸그룹 블랙핑크. 왼쪽부터 멤버 지수, 제니, 리사, 로제.

K팝 앨범차트 역사 다시 쓴 걸그룹 블랙핑크. 왼쪽부터 멤버 지수, 제니, 리사, 로제.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10월 1일 자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다. 앞서 이 차트에서 1위를 거둔 건 BTS(2018년), 슈퍼엠(2019), 스트레이키즈(2022) 등 모두 남성 그룹이었다.

이 앨범 타이틀곡 ‘셧 다운’은 앞서 23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세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건 한국 남녀 그룹 중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 1위’는 특히 전 세계 184국, 4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스포티파이에서 1주일간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의 자리를 연속으로 지켜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 2018년 K팝 그룹 중 가장 먼저 빌보드200 1위를 달성해 세계 음악계 한류 열풍을 주도했던 BTS도 아직 이 기록만큼은 정복하지 못했다. 미국 빌보드지, 포브스 등 외신들은 “K팝 중 남성 그룹들이 주로 좋은 성적을 내던 빌보드200 차트에서 블랙핑크가 걸그룹으로서 새 기록을 썼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맞는 순서다. 따라서 블랙핑크는 기록으로 보자면, 이미 BTS를 넘어섰다. 여기에 유튜브에서의 그들의 기록 (

출처: COUNT B

유튜브만하더라도 블랙핑크의 채널에는 439개의 동영상으로 월 4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반면에 BTS와 소속사 하이브 채널에 올라간 동영상은 무려 2,802개인데 두 채널을 합친 월 수익은 14억원이다. SM 소속의 아티스트가 모두 활동하면서 3,969개의 동영상이 올라가 있는데 월 수익은 6억원, JYP와 트와이스의 동영상을 모두 합치면 2,462개로 월 13억원의 수입이다. 한마디로 블랙핑크가 유튜브에서 얼마나 막강한 존재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치이다. 그러므로 보이그룹의 멤버가 워낙 많으니까 마케팅으로 앨범 밀어내기와 광팬을 대상으로 한 음원 중복 다운로드 혹은 집단 사재기 등으로 단 한 번의 1위 자리를 보이그룹들이 이루기는 했지만, 블랙핑크처럼 모든 요소들을 골고루 하지는 못했다. 내가 그래서 거품 인기라고 지적하는 지점이다. 빌보드의 룰이 2022년 1월부터 바뀌면서 이제 K팝 가수들이 핫 100에서 1위를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 따라서 미국 가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짜여진 구조에서 1위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여러 플랫폼에서 골고루 성적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미디어에서 글을 쓰는 기자들도 제대로 현상을 들어다 보고 글을 써야 한다. 또한 음악계에서 먹고 사는 음악평론가들이나 문화평론가들도 큰 기획사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무엇이 한국의 아티스트나 뮤지션들에게 중단기적으로 좋은지 큰 방향을 가르켰으면 좋겠다.

블랙핑크의 총 프로듀서 테디는 ‘핑크 베놈’에서 눈속임을 하는 한국의 기획사들을 실랄하게 비판한다. “내 손끝 툭 하나에 다 무너지는 중, 가짜 쇼 치곤 화려했지”라고 말하며 ‘셧 다운’에서는 “내가 무너지길 기도했지, 수도 없이 시도했지, 베이비”라면서 “람보르기 소리 부릉부릉들리면 난 줄 알아”라고 의미 없는 시도들을 저격한다. ‘핑그 베놈’과 ‘셧 다운’에서는 한국의 K팝 팀들이 실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면서 카메라 연출과 기획, 마케팅으로 세간의 사람들을 속이는 상술과 가벼움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한다.

동시통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 김태훈씨가 ‘셧 다운’의 가사를 분석하고 있는데 혹시 호기심이 있으면 확인해 보기 바란다.

나는 여러 글을 통해서 실제 음악 현장에서는 블랙핑크가 K팝 가수 전체(BTS 포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그룹이라고 여러 근거를 들어 지적했다. 만일에 BTS가 실제 인기가 연결이 되려면 블랙핑크보다 유튜브 구독자도 2배 정도 되어야 하고 각 비디오의 조회수도 몇 배는 높아야 맞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지금까지 300곡을 넘게 발표했으며 매년 끊임없이 맹렬한 활동을 해 왔던 BTS가 겨우 30곡 정도를 발표한 블랙핑크에 미치지 못한다.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아무도 분석하려고 하지 않는다. BTS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그들이 발표 곡에 비례해서라도 블랙핑크에 비해 10배 이상의 조회수와 구독자를 갖고 있어야 타당한 것이다. 인기에 비례해서 유튜브 채널에서 블랙핑크를 압도해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는 음원 다운로드나 CD 판매, MD 판매 등으로 홍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서 듣고 보고 구독하는 것인만큼 현상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 그런데 BTS의 경우 그렇게 매년 몇 번씩 싱글과 앨범을 발표하면서 모든 매스미디어가 들썩이면서 홍보하고 기사를 써 왔다. 대한민국에 있는 간첩도 BTS를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TS가 따라잡을만 하면 블랙핑크 멤버나 완전체가 싱글이나 혹은 앨범을 발표하기만 하면 좁혀졌던 격차가 다시 엄청나게 벌어진다. 전체 평균 비디오 조회수는 물론이고 전체 누적 조회수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젊은 층의 의사소통 채널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4명 멤버의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3억 명이 넘는다. 그리고 멤버가 각자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한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니라 패션에서 보석, 뷰티에 이르기까지 중복해서 활동한다. 각자 솔로로도 K팝 가수 솔로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마디로 멤버 한 명 한 명이 세계 최고의 인기 셀러브러티다. 이런 그룹은 없다. BTS는 각 멤버가 유명한 게 아니라 그룹으로서 유명하다. 그러므로 현재 4세대 걸그룹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현하고 있지만, 블랙핑크를 따라잡을 방법은 없다. 오히려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거품과 기획으로 부풀린 보이그룹을 뒤로 하고 한국의 K팝 문화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나 다행인 것은 세계 최고의 셀러브러티인 이들 멤버가 한국의 K팝을 대표하기 때문에 K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포지티브할 뿐 네거티브한 측면이 없다.

[업데이트] 이번 블핑관련한 기사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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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의심의 여지 없다…美 빌보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美 빌보드 “블랙핑크, 글로벌 최강자..의심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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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카리스마 걸그룹 블랙핑크, 케이팝 새 역사

[뉴스큐] 유튜브에 이어 빌보드까지 집어삼킨 ‘블랙핑크’…다음은?

그야말로 1등을 하고나니 모두들 앞다퉈 다룬다. 내가 블핑의 팬이기는 하지만, 다른 K팝가수들이 각자 자신의 색깔과 팬을 확장하면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 다만, 기획사의 꼼수에 의한 억지 활동이나 부풀리기는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팬의 돈을 뽑아먹기 위해 수도없이 싱글과 앨범을 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 기획사 측으로서는 계약으로 묶어둔 가수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돈을 벌려고 할지 모르지만, 아티스트들의 생명을 단축하고 K팝의 수준을 떨어 뜨릴 뿐이다. 생각 없는 사람들이 YG를 욕한다. 일부 소속 가수들의 행동은 비판 받아 마땅하고 전 대표의 도박 등의 행동은 비난 받아야 하지만 한국의 탑 기획사는 물론이고 군소 기획사들도 YG 정신을 흉내라도 내야 한다.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를 시장에 내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 저 나라의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중국 멤버, 일본 멤버 끌어다가 이상한 팀을 만들고 실력보다는 이미지와 마케팅으로 팬의 주머니를 털려는 시도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외국 출신의 아티스트가 실력과 인성을 갖춘 것이라면 두말할 나위없이 K팝에 시너지를 준다. 마치 태국 출신 리사처럼 말이다. 리사는 현재 한국의 아이돌 남녀를 통틀어 최고의 가치가 있는 아티스트이다.

YG처럼 아티스트가 앨범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회사가 매출과 이익에 손해를 보더라도 내지 말아야 한다. 하이브나 SM처럼 소속 아티스트들을 상품으로만 보고 혹사를 시키는 것은 가장 큰 나쁜 짓이다. 여기 저기 소속 멤버를 뽑아서 또 다른 그룹으로 만들어서 활동을 시켜서 돈을 벌면서 세계관이 어떻다고 우기는 것은 순수하게 아티스트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할 일이 아니다. 혹자는 2NE1 멤버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과 블핑의 데뷔를 갖고 YG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세한 내막은 결정 당사자들만 알 문제지만 4명의 멤버 중 1명이 탈퇴를 한 상태에서 재계약은 의미가 없었을 것 같다. 더구나 그들보다 훨씬 미래가 밝은 팀이 데뷔일을 잡지 못하고 몇 년씩 발이 묶여 있었던 상황인만큼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존의 기획사들이 해야 할 일은 시류에 편승해서 돈벌이에만 몰두하지 말고 (그런데 시장에 공개된 회사로서 돈 벌이가 우선일 것이다. 다만, YG의 행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최고의 품질이 아니면 싱글 발표나 앨범 발표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BTS가 340곡을 넘게 발표했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히트곡이 몇 곡이나 있는가? 최고의 팀인 BTS조차 그런데 나머지 가수나 팀들의 대표곡들이 얼마나 있는가? 그리고 충분히 준비 되지 않은 새로운 가수나 그룹은 데뷔시키지 말아야 한다. 더 숙성이 된 후에 데뷔하는 게 좋다. 그런 면에서 YG가 블랙핑크를 어떻게 준비하고 데뷔시켰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그룹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지원했는지를 학습해야 한다.

블랙핑크가 성공한 공식 중에 그룹이 정말 강해지려면 우선 각 멤버들이 강해야 한다는 점이다. 팀원에 적당히 섞여서 묻어 가는 멤버가 아니라 멤머 각자가 독보적인 실력과 인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블랙핑크가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YG의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다. 각 멤버들이 갖고 있는 자산과 가치를 잘 파악해서 세계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가 되도록 지원했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할 때 멤버들은 처음에 한국의 홍보대사로 시작했지만, 곧 글로벌 홍보대사에 속속 임명되었다. 그리고 음악 활동 못지 않게 패션 브랜드, 뷰티 브랜드 산업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것이 전체적으로 각 멤버들의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에 맞게 각 멤버들이 어떤 브랜드와 협업하는 게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지도 명확하게 파악했다. 제니가 샤넬과 협업한 것도 그렇고 지수가 디올과 까르띠에와 협업하고 로제가 생로랑과 티파니코와 협력한 것도 신의 한 수다. 그리고 리사가 셀린느, 불가리, 맥 등과 협업한 것도 좋았는데 아쉬운 것은 셀린느 대신에 더 명품 브랜드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당시에 계약을 할 때만해도 그 정도도 성공적이었을 것이다. 만일에 지금 이들 멤버들이 새롭게 명품 브랜드들의 국제 홍보대사를 맡게 된다면 어떤 브랜들이 줄을 설까?

이렇게 패션과 뷰티 산업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선 블랙핑크의 멤버들이 완전체로 활동하면 당연히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K팝에서 아무리 새로운 그룹들이 데뷔하고 기존의 그룹들이 환골탈퇴를 한다해도 블랙핑크의 명성과 성공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 활동 외에도 다른 소프트하면서 파워풀한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최상의 셀럽이 되어야 그나마 가능하다. 그렇지만, 한 그룹의 멤버들이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좋은 분위기에서 더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속 아티스들을 잘 보호하고 지원해야 해야 한다. 모두들 한국 K팝의 소중한 보물같은 존재기 때문이다. 현재의 블랙핑크는 그런 문화 속에서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Source: Billboard

Source: Kworb

Source: Global K-pop Chart

Source: Billboard

빌보드 핫 트랜딩 송 차트에서는 1위부터 10위 중 블랙핑크는 1~3위, 5위를 하고 있다. 1년이 지난 리사의 노래 2곡은 이 차트에서 줄곧 1~2위에서 내려오지 않다가 그룹 송이 차트인하면서 2~3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가 순서대로 실리지 않아 다소 혼동스럽지만, 영국의 오피셜 차트와 빌보드 차트가 발표될 때만해도 BTS를 잇는 블랙핑크로 대우를 했지만 그 세부적인 것을 들여다 보니 이미 BTS를 확실하게 뛰어 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블랙핑크가 BTS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K팝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내가 지난 7월 8일에 블랙핑크는 K팝과 세계 음악계의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것을 포함해서 그동안 블랙핑크에 대한 글을 지속적으로 써 왔는데 하나로 묶으면 책 두어권은 될 것 같다. 내가 어쩌다 가끔 글을 공유하는 친구가 몇 명 있는데 아까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귀뜸을 해 주곤 한다. 물론 무언의 반응을 보내는 지인들의 경우는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팬이기 이전에 구체적이고 근거 있는 자료를 통해서 블랙핑크가 왜 K팝의 대표 주자로 한국의 문화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지 밝혀 왔다. 다행이 이번 정규2집 앨범에 대한 반응이 팝의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매우 우호적이어서 팬으로서 기쁘다. 나는 11월 14일과 15일에 근처에서 열리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그녀들의 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