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and Sharing

한 사람의 짧은 인생이 남긴 긴 여운

구글 홈 페이지에 뜬 한국계 미국인이었던 고 스테이시 박 밀번 씨

오늘의 구글 홈페이지는 장애인 권리를 위해 활동하다 33세의 나이에 이 세상을 뜬 한 한국계 미국인인 스테이시 박 밀번을 기리고 있다. 그녀가 태어난지 35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수십 억 명이 방문하는 구글 홈 페지에 걸어 놓은 것이다.

물론 나도 그녀에 대해서 전혀 몰랐지만, 위키페디아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대략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는 서울에 있는 미군 병원에서 직업 군인인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인 장애(CMD: 아마도 빅뱅이론으로 유명한 스티븐 호킹 박사와 같은)로 휠체어에 의존하고 말을 할 때도 목에 보조기를 끼어야 가능한 상태로 지내다 33세의 짧은 생을 마친 장애 인권 운동가였다.

어렸을 때부터 신체적 장애로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스테이시는 자신이 퀴어임을 깨달은 후에는 부모님의 시선이 두려워 독립한 그녀는 16세에 전국청소년리더십네트워크에서 지역의 리더로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 권리 리더십을 시작했다. 그리고 장애청소년그룹을 창립하여 장애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권리를 진흥하는 데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노스캐롤라니아에서 학교를 다니던 2007년에는 10월을 “장애 역사 및 인식의 달”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여 법이 통과되어 노스캘로라니아의 모든 학교에서 장애 역사를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게 하는 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스테이시는 크립 칙(Crip Chick)이라는 장애권리에 관한 블로그를 시작(이후 cripchick.com)했으며 2009년에 감리교대학을 졸업한 후 2015년에 밀스 칼리지에서 MBA를 취득했다. 오바마행정부에서도 2년간 자문위원로 활동을 하는 등을 했으나 2020년 자신의 생일이었던 5월 19일에 만 3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Google의 낙서 게시판 (Google’s Doodle)은 매일매일 그날의 주목할만한 사건들을 기념하는데 물론 이것을 담당하는 구글의 팀에서 임의로 결정하는 것인만큼 사실 절대적인 어떤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선정 기준이 있을 것이다.

오늘의 구글 Doodle이다. 제일 처음에 보이는 것은 장영실 과학자를 기리는 것이다. 2018년 5월 19일에 두들스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